김은희 작가의 넷플릭스 <킹덤>, 시즌3 대신 전지현 주연의 <킹덤 외전: 아신> 먼저 계획

넷플릭스 인기 오리지널 <킹덤> 시리즈가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킹덤 시즌 3에 대해 많은 이의 관심이 이어지는 가운데, 외전에 해당하는 프리퀄 형식의 시리즈에 전지현이 출연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화제입니다. 전지현이 미지의 인물 ‘아신’ 역을 맡아 <킹덤 외전>에 출연할 예정이라는 기사가 나와 화제인데요. <킹덤>의 이전 시즌과는 별개의 이야기를 다뤄 좀비가 창궐한 조선시대에 아신이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어떤 인물로 성장했는지 보여줄 예정이라고 합니다.

 

<킹덤>은 조선시대 좀비가 창궐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미스터리 스릴러입니다. 죽은 자들이 살아나 생지옥이 된 위기의 조선, 그 안에서 왕권을 탐하는 조씨 일가의 탐욕과 왕세자의 사투를 그린 드라마입니다.

우리나라 사극과 좀비의 조합이라는 신선한 결과물로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는데요, 특히 <킹덤 2> 엔딩 장면에 배우 전지현이 모습을 비쳐 호기심을 높였습니다. 짧지만 강렬한 한 컷 등장으로 해외에서는 연일 “<킹덤 2>의 미스터리한 여인은 누구냐”는 질문이 쏟아졌다는데요..

전지현은 <킹덤> 시리즈를 집필한 김은희 작가의 신작 드라마 <지리산>의 주인공으로 <킹덤 외전>에 대한 의견도 함께 나누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전지현의 소속사 문화창고는 20일 “프리퀄 형식의 넷플릭스 <킹덤 외전> 출연 제의를 받았다”며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습니다.

전지현과 김 작가가 의기투합하는 <킹덤 외전>은 킹덤 시즌 1, 2와는 별개 이야기로 지난 3월 공개된 ‘킹덤 2’의 마지막 장면에 등장한 미지의 인물이자 전지현이 맡은 캐릭터인 ‘아신’의 전사(前史)가 주된 이야기가 될 전망입니다.

<킹덤 2> 말미에 예고 없이 등장한 아신에 대한 팬들의 궁금증이 컸던 점을 이용하여 좀비가 창궐한 조선 시대에서 아신이 어떻게 살아남았으며 어떤 인물로 성장했는지를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전망되고 있습니다.

전지현을 중심으로 한 <킹덤 외전>은 좀비가 탄생하게 된 근원을 찾아가는 과정에 초점을 맞추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신의 이야기 외에도 <킹덤> 시리즈에서 충분히 설명하지 않았던 영신을 비롯해 시즌 1, 2에서 이미 사망한 캐릭터 역시 다시 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김 작가는 ‘킹덤 2’를 마친 후 나눈 인터뷰에서 “시즌1이 배고픔이고 시즌2가 피에 대한 이야기라면, 시즌3에서는 한(恨)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 싶다”며 “전지현은 몸을 정말 잘 쓰는 배우인데, ‘지리산’과 ‘킹덤’에서 그런 모습을 잘 보여줄 것”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킹덤 외전>은 <킹덤>시즌1보다 앞선 이야기를 다루며 아신 캐릭터의 어린 시절부터 그려질 예정으로 <킹덤'시즌2> 출연 배우 중 전지현과 어영대장 민치록 역으로 출연한 박병은만 <킹덤 외전>에 출연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킹덤 1, 2>를 이끌었던 주연 배우들의 경우 스케줄상 곧바로 <킹덤 3>의 촬영이 어려워 그들이 등장하는 이후의 이야기는 2∼3년 후쯤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합니다.

드라마 <지리산>의 주인공과 담당 작가로 소통해 온 전지현과 김 작가는 이미 <킹덤 외전>에 대한 많은 의견을 교류하며 두 작품을 동시에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킹덤 외전>의 메가폰은 ‘킹덤 1’을 연출했던 김성훈 감독이 잡는다는 계획입니다. 

당초 김성훈 감독은 지난 3월부터 모로코에서 하정우, 주지훈 등과 영화 '피랍' 촬영을 진행하려 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모로코에서 한국인 출입을 금지하면서 '피랍' 촬영은 내년 5월로 미뤄진 상황입니다. 이후 김성훈 감독은 김은희 작가와 <킹덤 외전>에 대한 이야기를 논의하면서 '아신'편에 대해 집중적으로 계획을 세운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전지현이 맡은 캐릭터 아신의 전사를 다루는 이야기가 될 <킹덤 외전>은 약 70여분 분량인 단편으로 제작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10월 촬영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전지현은 <지리산> 촬영과 <킹덤 외전> 촬영을 병행하는 것을 논의하고 있다고 합니다. <킹덤> 시즌1,2처럼 넷플릭스에서 공개되는 것을 놓고 막바지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 넷플릭스 측은 “결정된 게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