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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워니 관심사

SK바이오팜 부럽지 않은 카카오 임직원 스톡옵션 현황 및 카카오 주가 상승 비결

최근 카카오가 기록적인 주가 급등세를 보이면서, 최근 3년새 스톡옵션을 지급받은 카카오 임직원들도 보호예수를 뿌리치고 퇴사할 경우, 인당 20억원씩 손에 쥐게 된 SK바이오팜 직원들 못지않은 스톡옵션을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특히 SK바이오팜 직원들과 달리 1년씩 기다리지 않고 올 가을 현금화가 가능한 이들도 적지 않습니다.

 

카카오의 여민수 조수용 공동대표가 스톡옵션을 모두 행사할 경우, 행사 차익의 총액이 400억원에 육박할 전망이라고 합니다. 카카오 두 대표 모두 두달새 차익 규모가 약 20% 급증한 것 입니다. 

여민수 대표는 지난 2017년 3월에 받은 스톡옵션 4만주와 2018년 10월에 수령한 6만주를 더해 총 10만주를 행사할 수 있습니다. 4만주는 이미 행사가 가능하고, 남은 6만주 역시 오는 10월이 되면 행사기간이 도래해 차익실현이 가능합니다.

2017년에 받은 4만주의 행사가는 8만5350원으로 현재 카카오 주가를 고려할 때, 주당 차익은 약 24만원으로 추정됩니다. 단순환산하면 약 100억원에 이르는 거액입니다. 여기에 지난 2018년에 받은 6만주까지 더하면 차익은 200억원을 훌쩍 넘어섭니다. 남은 6만주의 행사가는 10만580원으로 주당 차익은 22만5000원 수준입니다. 단순환산해도 약 130억원에 달하는 차익입니다. 이를 모두 행사할 수 있는 오는 10월이 되면 연봉과 퇴직금을 빼고도 약 230억원에 달하는 현금을 확보할 수 있는 것 입니다.

조수용 공동대표 또한 지난 2017년 3월에 6만주의 스톡옵션을 받았지만 이중 3만주를 행사하고 현재 3만주가 남은 상황입니다. 그리고 지난 2018년 10월 여 공동대표와 함께 6만주를 추가로 받아 총 9만주의 스톡옵션을 보유 중 입니다. 먼저 2017년에 받은 3만주의 행사가는 8만5350원으로 주당 차익은 24만원 수준으로 단순환산하면 약 70억원 규모입니다. 여기에 여 대표와 마찬가지로 오는 10월 행사할 수 있는 6만주(주당 10만580원 행사)를 더하면 총 차익 규모는 200억원에 달합니다.

출처 : 중앙일보

 

지난 2014년 카카오와 다음의 합병 이후, 무려 5년간 움직이지 않던 카카오 주가가 올해 들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가 확산되기 시작한 지난 3월을 기점으로 주가가 2배 이상 급등하며 코로나19의 수혜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것 입니다.

투자업계에선 전세계적으로 인터넷 플랫폼 기업들이 주목을 받고 있는데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언택트) 산업에 대한 전반적인 기대감이 카카오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일찍부터 사업부를 쪼개, 문어발 분사 전략으로 개별 성장을 독려한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의 전략이 큰 힘을 발휘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증권가에선 카카오의 이같은 상승 비결로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 본업 외에도 꾸준히 사세를 넓혀가고 있는 90여개의 카카오 관계사를 꼽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카카오 자회사 중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카카오페이지(웹툰-웹소설)와 카카오재팬(일본 웹툰)의 합산 기업가치는 약 3조원에 이릅니다. 카카오재팬이 운영 중인 픽코마의 월간 다운로드수는 60만회를 넘어섰고, 올해 연간 추정매출만 4000억원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네이버 라인과 달리 플랫폼 없이 오로지 웹툰 콘텐츠만으로 기록적인 매출 성장세를 거둔 것 입니다.

출처 : 테크M

 

하반기 IPO를 추진 중인 카카오게임즈 또한 기존 캐주얼 라인업에 MMORPG 등을 추가하고 모바일을 넘어 PC온라인과 골프, 가상현실(VR) 등으로 플랫폼을 확대해나가고 있어 증권가에선 약 2조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카카오의 막강한 콘텐츠 파워에 플랫폼마다 보유한 게임 개발력, 배틀그라운드를 통해 입증한 배급력까지 더해져 국내 유일의 종합 게임사라는 타이틀을 보유할 전망입니다. 

이외에도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뱅크,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M, 카카오커머스가 이미 조단위의 기업가치를 인정받고 개별 투자유치를 완료한 상태입니다. 특히 2조원에 달하는 자기자본을 확충한 국내 1위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와 국내 핀테크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카카오페이의 경우, IPO 진행 시 기록적인 공모바람이 다시 불 것으로 점쳐지는 기업입니다.

 

현재 카카오에는 두 CEO 외에도 주당 8만~10만원의 저렴한 가격에 주당 차익을 누릴 수 있는 스톡옵션 규모가 약 110만주에 달한다고 합니다. 대표적으로 임원 급으로 추정되는 카카오 직원 76명은 현재 주당 8만5350원에 행사할 수 있는 스톡옵션 38만주를 보유 중 입니다. 이들 모두 주당 차익이 행사가에 3배에 달하는 24만원에 달합니다. 

아울러 317명의 직원들 또한 주당 8만8600원에 행사가능한 스톡옵션 19만6650주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들 모두 현재 스톡옵션 행사기일이 도래해 행사가 가능한 상황입니다. 주당 예상 차익이 20만원대에 달하는 약 60만주의 스톡옵션이 행사를 기다리고 있는 셈 입니다. 

상대적으로 비싼 행사가 탓에 직원들 사이에서도 큰 실익을 기대하지 않았던 주당 12만원대에 행사할 수 있는 스톡옵션 50만5000주 또한 거액으로 불어났습니다. 지난해 126명의 직원들에게 부여돼 오는 2021년 5월부터 행사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카카오는 지난 5월 이사회결의를 통해 카카오 직원 323명을 대상으로 89만5000주의 스톡옵션을 추가 부여했습니다. 구체적인 행사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가장 최근인 지난 2월 지급된 스톡옵션의 주당 행사가가 17만7750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들 역시 적지 않은 주당 차익을 손에 쥘 전망입니다. 

이같은 스톡 차익을 모두 더할 경우 카카오 직원들이 손에 쥘 돈은 4000억원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스톡옵션을 행사할 경우, 상당한 세금을 내야해서 실제 수익은 줄어들게 됩니다. 경우에 따라 다르지만 행사시 요구되는 최고세율이 38%에 달하는 등 세금 부담이 적지 않습니다. 이로인해 최근 카카오는 제주세무서를 상대로 스톡옵션 행사 차익에 대한 세금 감면 소송을 제기했지만, 패소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