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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워니 관심사

라스트댄스 농구황제 마이클조던의 신발 에어조던 17~23 시리즈 소개

ESPN 넷플릭스의 마이클 조던 다큐멘터리 ' 라스트 댄스' 때문에 3~40 들은 90년대 추억여행을 그리고 1~20대에게는 신발장수 마이클 조던이 아닌 농구선수 마이클 조던을 제대로 알려주는 계기가 같습니다. 그러면서 마이클 조던의 신발이자 전무후무한 신발 브랜드 파워를 보유한 에어조던 시리즈에 대한 관심도 더욱 커진 상황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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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댄스 농구황제 마이클조던의 신발 에어조던 1~8 시리즈 소개

ESPN 과 넷플릭스의 마이클 조던 다큐멘터리 '더 라스트 댄스' 때문에 3~40대 들은 90년대 추억여행을 그리고 1~20대에게는 신발장수 마이클 조던이 아닌 농구선수 마이클 조던을 제대로 알려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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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댄스 농구황제 마이클조던의 신발 에어조던 9~16 시리즈 소개

ESPN 과 넷플릭스의 마이클 조던 다큐멘터리 '더 라스트 댄스' 때문에 3~40대 들은 90년대 추억여행을 그리고 1~20대에게는 신발장수 마이클 조던이 아닌 농구선수 마이클 조던을 제대로 알려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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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 두 번의 포스팅에서 에어조던 1~16까지의 스토리를 말씀드렸는데요. 오늘은 마지막으로 에어조던 17~23까지 포스팅 하도록 하겠습니다.

2002년 조던의 또 다른 컴백 농구화 <에어조던 17>

조던 16을 디자인 했던 윌슨 스미스가 다시 디자인을 맡은 에어조던 17은, 평소 재즈를 즐겨 들었던 조던을 위해 특이하게 '재즈'에서 영감을 받아 에어조던17을 디자인했다고 합니다. 고풍스러운 재즈의 느낌을 살리려다보니 이전까지의 에어조던 시리즈와 달리 고급스러운 하드케이스를 사용했고, 특이하게도 재즈 음악이 담긴 CD가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또한 ‘에어조던 17’의 게이터에는 음표가 새겨져 있는 등 곳곳에 음악적 느낌이 베어있는 신발입니다.

 

덕분에 이 농구화의 가격은 기존 에어조던 시리즈보다 다소 비쌌는데, 그래도 꾸준한 수준의 인기는 끌었습니다. 기능적으론 전작과 마찬가지로 블로 몰디드 에어솔을 사용했으며 발 바닥 면 전체를 넓게 지지하는 카본 플레이트와 TPU 섕크를 적용했습니다.

 

하지만 에어조던 17과 관련된 이야기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따로 있었습니다. 그것은 에어조던17이 조던의 복귀 농구화가 됐다는 것 입니다. 조던은 시카고 불스가 아닌 자신이 구단주로 있는 워싱턴 위저드의 유니폼을 입고 복귀했습니다. 구단주로서 워싱턴 위저즈의 경기를 꾸준히 지켜봤지만 성적이 좋지 않아 답답한 마음에 직접 뛰기로 결심했기 때문입니다.

 

2003년, 람보르기니 무르시 엘라고 디자인 <에어조던 18>

에어조던 18은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출시하자마자 엄청난 인기를 끌었습니다. 테이트 쿼비스(Tate Kuerbis)가 담당한 에어조던 18은 스포츠가 람보르기니 무르시 엘라고에 영감을 받아 제작됐습니다. 검정색 스웨이드 가죽(흰색 모델은 일반 천연가죽)과 슈 레이스를 덮개로 덮어버린 디자인은 매끈하게 잘빠진 스포츠카의 모습을 그대로 빼 닮았습니다. 통풍의 역할을 하는 발목 양 옆의 날개모양 벤틸레이터 역시 스포츠카의 리어스포일러를 떠올리게 하는 디자인 요소 중 하나입니다.

 

에어조던 18은 나이 탓(?)에 부상의 위험도가 높아진 조던을 위해 뒤꿈치에 줌 에어를 두겹으로 배치했습니다. 또한 발목 부상 위험을 줄이기 위해 소위 '만득이'라 불리는 쫀득쫀득한 캡을 발목 부분에 삽입했죠. 에어조던 18은 2중으로 이뤄진 줌 에어 덕분에 쿠셔닝이 좋은 모델이었습니다. 하지만 통풍은 포기해야할 정도의 수준이었고, 설포 윗부분의 자석이 플레이 중에 종종 풀려버리는 현상 때문에 불만이 많았던 모델이기도 합니다.

당시 이 농구화를 신었던 론 아테스트는 아예 신발의 윗 덮개를 뜯어버리고 착용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 후 황당하게도 덮개를 뜯어버리고 착용하는 것이 유행이 되기도 했습니다.

2004년, 사공이 많아 산으로 간 <에어조던 19>

지금까지의 에어조던 시리즈가 한 명의 디자이너를 중심으로 만들었던 것에 비해 에어조던19는 쿼비스를 포함한 세 명의 디자이너가 함께 계획하고 만들었습니다.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는 말이 사실일까? 에어조던 19는 디자인만 봤을때 전작만 못했고, 큰 성공을 거두지도 못했습니다.

 

하지만 기능면에서는 괜찮았다는 평이었습니다. 테크플렉스(Tech-Flex)라는 유연하면서도 가벼운 소재를 사용해 그 동안 슈레이스 덮개의 고질적 문제였던 통풍성과 유연성을 동시에 해결하게 됐으니까요. 에어조던 19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파일론 중창에 2중 줌 에어 방식을 사용해 ‘에어조던 18’과 더불어 에어조던 시리즈 중 가장 뛰어난 쿠셔닝을 가진 신발로 평가 받았습니다.

 

2005년, 틴커 햇필드의 컴백작품 <에어조던 20>

에어조던 탄생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다시 틴커 햇필드가 지휘봉을 잡고 만든 것이 바로 ‘에어조던 20’ 입니다. 그는 디자인 목표는 조던의 업적과 그의 농구 열정을 농구화에 담아내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어퍼와 동 떨어져 있는 듯한 이질적인 발목 스트랩과 다소 어지럽게 느껴지던 레이저 패턴은 농구화로서의 기능성을 의심하게 만들었습니다. 이 제품이 전시품이 아닌 농구화라는 사실을 잊어버린 듯한 불편함은 모두 스트랩을 잘라버리게 만들었습니다. 결국 고급스러운 디자인에 끌려 구매한 이들은 불만이 폭주했고 이 농구화는 실패한 에어조던 시리즈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2006년, 이번엔 벤틀리 <에어조던 21>

에어조던 시리즈는 유독 자동차를 모티브로 한 제품이 많았습니다. ‘에어조던 21’ 역시 고급 GT스포츠카 벤틀리가 모티브. 벤틀리 특유의 그물망 라디에터 그릴을 신발의 측면에 형상화했습니다. 전체적인 느낌 역시 스웨이드 소재를 활용해 고급스럽게 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전작의 실패 여파로 큰 주목을 받지는 못했습니다. 단 혁신적인 제품이었다는 데는 이견이 없을 것 입니다. 왜냐하면 에어조던21은 쿠셔닝 장치를 취향에 맞게 사용자가 바꿀 수 있는 최초의 농구화였습니다. 뒤꿈치의 IPS 팟(Pod)을 줌 에어/ 에어 솔 두 가지 타입으로 골라 사용할 수 있어 취향과 체형에 맞춰 쿠셔닝을 조절할 수 있었습니다.

 

www.youtube.com/watch?v=F9yQaGj46Nw

‘에어조던 21’은 농구화 보다 사실 CF가 더 큰 유명세를 탔습니다. 조던이 만들어냈던 드라마틱한 장면들을 그대로 재현했던 ‘에어조던 21 CF’는 역대 에어조던 광고 중 최고라고 하기에 손색이 없었습니다.

2007년, 밀레니엄 시대 최고의 조던 시리즈 <에어조던 22>

‘에어조던 22’는 디자이너 드웨인 에드워즈(D'Wayne Edwards)가 미국 전투기 F-22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 했습니다. 힐 카운터는 위장 카모패턴을 사용하였으며, 지그재그로 이뤄진 스티치와 전투기의 덕트를 흉내 낸 옆 부분의 플라스틱 장식품 등 여러모로 전투기의 느낌을 내려고 노력한 제품입니다.

 

디자인 자체가 깔끔한 만큼 인기 역시 많았습니다. 당시 이 제품은 완판됐고, 중고 매물사이트에서는 에어조던22를
구한다는 이들로 넘쳐났습니다. 에어조던22는 디자인뿐 아니라 성능에서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농구화였습니다. 쿠셔닝 시스템은 이전 모델인 ‘에어조던 21’에서 조금 더 발전시켜 뒤꿈치의 교체형 팟을 이중 줌 에어/ 캡슐형 에어솔로 선택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한 중창에 들어가는 섕크는 TPU소재에 티타늄을 코팅해 첨단의 전투기 느낌을 더욱 부각시켜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2008년, 마지막 에어조던 시리즈 <에어조던 23>

‘에어조던 시리즈가 여기서 끝날 것 인가. 아니면 계속될 것 인가’?

 

에어조던23의 발매당일 많은 이들의 진짜 관심사는 이것이 마지막 시리즈냐는 것이었습니다. 왜냐하면 만약 이
제품이 마지막 제품이라면 소장가치뿐 아니라 가격 역시 높아질 거라 예상했기 때문이죠. 결론적으로 ‘에어조던
23’은 그의 백넘버 23번처럼 그의 마지막 시그니처 농구화가 됐습니다. 하지만 큰 가격 상승은 없었습니다. 에어조던이라는 시리즈로 출시되는 마지막 제품이었을 뿐, 그 후 '2009 에어조던'과 같은 이름으로 조던라인은 지금까지 계속 나오고 있기 때문이죠.

 

어쨌거나 정통파 에어조던 시리즈의 마지막 제품이라는 기념비적인 요소 때문에 나이키는 엄청난 공을 들여 신발을 만들었습니다. 먼저 당시 환경문제가 크게 대두되었던 만큼 나이키는 '컨시더드 에쏘드(Considered ethos)'라는 캠페인에
맞춰 ‘에어조던23’을 친환경적 기법을 통해 만들었습니다. 또한 에어조던 23은 조던의 스토리가 닮긴 자수문양의 어퍼, 마이클 조던의 지문이 새겨진 아웃솔 등 그의 마지막 농구화란 의미가 강하게 내포된 농구화였습니다. 기능적으로는 어퍼 양 옆까지 넓게 잡아주는 TPU소재와 대용량 카본 플레이트가 혼용되어 강력한 안정성과 지지력을 보여줬습니다. 또한 전장 줌 에어 + IPS 라는 쿠셔닝에 관한 나이키의 모든 것을 쏟아 부어 마지막 에어조던 시리즈에 걸 맞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