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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우, 조유리 부부 생후 2주 만에 아들 잃은 사연 과 방송 직후 쓴 글

3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에서 김재우, 조유리 부부가 방송을 통해 생후 2주 만에 아들을 잃은 사연을 고백하며 뜨거운 눈물을 흘려 화제를 모으고 있으며, 많은 네티즌들은 김재우에게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지난 3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에서 김재우, 조유리 부부는 즉흥 차박캠핑을 떠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두 사람은 함께 캠핑장을 꾸미고 ‘SNS 스타 부부’답게 다양한 인증 사진을 남기는 등 알콩달콩한 모습을 보였는데요.

이 날 방송에서 김재우, 조유리 부부는 캠핑장 모닥불 앞에서 아기를 떠나보낸 날을 회상하며 가슴 아픈 이야기를 꺼내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김재우를 향해 고마운 마음을 드러낸 조유리는 "여기 오니까 너무 좋다. 근데 너무 아쉬운 건…"이라며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이후 생각에 빠진 아내를 본 김재우는 “당신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안다. 보고 싶지, 나도 보고 싶다. 가끔 좋은 거 보고 맛있는 거 먹으면 같이 왔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는데요. 조유리씨는 이어 “셋이 될 줄 알고 준비도 많이 하고 조금 있으면 세 명이 되겠구나 생각했는데 둘밖에 없다”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에 김재우는 “나는 너만 괜찮으면 된다”며 함께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앞서 김재우는 조유리와의 결혼생활을 담은 '남자의 길' 시리즈를 비롯해 밝고 유쾌한 SNS 게시물로 190만 팔로워들의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그러다 재작년 아내의 출산을 앞두고 SNS 활동을 돌연 중단, 5개월 후 아기가 세상을 떠났다고 알린 바 있는데요.

김재우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결혼 5년 만에 천사 같은 아들이 생겼다. 아들 이름은 아내처럼 자랐으면 좋겠다는 의미로 ‘김율’이라고 지었다. 처음 내 목소리로 불러본다. 이 녀석이 7개월에 몸이 안 좋다는 걸 알았다. 아내 얼굴을 빼닮고 내 몸을 빼다 박은 율이가 세상에 태어났다.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2주였다”고 담담하게 아들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몸이 아파 버티지 못하고 하늘나라로 갔다”고 한 김재우는 “다른 분들은 제왕절개하고 산후조리도 하는데 아내는 바로 아이 병간호를 시작했다. 건강한 친구였는데 한순간에 무너지면서 말도 안 되는 상황까지 갔다”고 했습니다. 김재우는 재작년 아내의 임신 소식을 전한 뒤 태교일기를 공개하며 많은 이들을 축하를 받았었는데요, 그러나 출산을 앞두고 돌연 SNS 활동을 중단해 팬들의 걱정을 샀었습니다.

조유리는 오랜 시간 속사정을 밝히지 못했던 이유에 대해 "못 받아들이겠더라. 아이가 옆에 없다는 걸 인정하는 것 같아서 오빠한테 '내가 좀 더 괜찮아질 때까지만 기다려줘'라고 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자기가 하던 모든 일을 다 하차하고 제 옆에서 저만 돌봐줬다"라며 묵묵히 기다려 준 김재우를 향해 고마운 마음을 드러내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에 대해 조유리씨는 “SNS에서도 많은 분이 궁금해하셨다”며 “오빠도 ‘솔직하게 빨리 이야기하자’고 했는데 내가 못 받아들이겠더라. 아이가 옆에 없다는 걸 인정하는 것 같아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내가 몸도 마음도 아프니까 자기가 하던 일을 다 하차하고 내 옆에서 나만 돌봐줬다”고 한 조유리씨는 “오빠의 일에도 영향이 있었는데도 내 부탁을 들어주느라 지금까지 왔다”고 고백했습니다.



조유리 씨는 이어 “오빠가 다른 사람을 만났더라면 엄청 행복했을 텐데”라며 “내 탓이 아니라고 하는데 내 잘못이 아니면 누구 잘못인지 모르겠더라”며 자책했습니다. 김재우도 “아이가 하늘나라로 간 후가 더 힘들었다. 너무 작은 아이고, 세상에서 가장 작은 관을 들고 내 승용차에 실어 가야 하는 상황이었다”며 “거울 너머 아들을 안고 있는 아내를 봤는데 아내가 날 보고 웃어줬다. 본인 인생에서 가장 힘들 때 한 일이 날 보고 웃어준 거다. 그때 다짐했다. 아내한테 많이 웃어주기로, 그 이후로는 웬만하면 아내한테 웃는 모습 보여주려고 하고 있다”라고 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했습니다.
 

이를 듣던 조유리는 “그 많은 사람들 중에서 나를 찾아주고 좋아해줘서 그게 제일 고맙다”라고 덧붙였고, 가장 힘든 순간에도 서로를 생각하는 두 사람의 모습은 진한 울림과 감동을 줬습니다.

방송 직후 김재우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같은 상황에 처한 이들을 향한 격려의 메시지를 남겨 또 한번 많은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습니다.

김재우는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희와 같은 일을 겪으신 혹은 겪고 계신 분들께”라고 운을 뗀 뒤 “여러분들의 가슴 속 뜨거운 불덩어리가 꺼지는 날은 분명 올 거다”라고 하며, “우리 역시 아직이지만 한발 한발 용감하게 나아가고 있는 중”이라며 “힘들 때 가장 많이 보게 되는 건 배우자의 얼굴이다. 그 사람을 위해 부디 많이 웃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시간이 지나 우리의 마음도 여러분의 마음도 괜찮아지는 날이 오면 그땐 우리 서로의 등을 두드려주며 칭찬해주자”고 한 김재우는 “지금까지 아주 잘해왔다고. 그리고 이미 세상에서 가장 멋진 엄마‧아빠라고…”라며 격려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