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카워니 관심사

월세 1500만원, 초고가 아파트는 어디?

임대차 3(전월세상한제·전월세신고제·계약갱신청구권제)과 정부 규제 정책 등의 여파로 하반기 수도권 전·월세 가격이 급등하는 가운데 서울 강남권에서 월 1500만원에 달하는 ‘초고가 월세’ 계약도 있다고 해서 알아봤습니다.

2020년 월 1000만원이 넘는 초고가 월세 계약은 올해 총 10건 가운데 강남구와 서초구가 각각 5건과 4건을 기록했고, 나머지 한 곳은 동작구 흑석동 마크힐스 전용 244.43(보증금 1억원, 1000만원)로 조사됐습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8 3일 서초구 서초동 트라움하우스 3차 전용면적 273.81㎡가 보증금 2억원, 월세 1500만원에 계약이 이뤄졌습니다. 월세 1500만원은 올해 하반기 공동주택 임대차 계약 중 가장 높은 금액으로, 지난 5월 강남구 청담동의 마크힐스이스트윙 전용 192.8㎡ 계약(보증금 5억원)과 동률입니다. 

고급주택의 대명사로 꼽히는 트라움하우스는 지난 2006년 이후 15년 연속 ‘전국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곳 입니다. 올해 공시가격 발표에서 트라움하우스 5차 전용 274.63㎡은 699200만원으로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 중 1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2위는 용산구 한남더힐 전용 244.78㎡로, 656800만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1992년부터 2003년까지 순차적으로 준공한 트라움하우스는 대부분 복층 형식으로 꾸며져 있고, 내·외부 시설에 최고급 외국산 마감재와 수제품 등이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고, 내부 보안이 철저해 국회의원·기업인·연예인 등으로부터 선호도가 높은 곳 입니다.

트라움하우스와 같이 월세 1500만원으로 계약되어 있는 강남 마크힐스는 과거 장동건, 고소영 부부가 거주 목적으로 구입했다고 알려져 화제가 됐던 곳입니다. 영동대로, 올림픽대로 등 서울 주요 도로, 청담역과 인접해있고, 입주민을 위한 고급 커뮤니티 시설을 갖추고 있어 인기입니다. 

이외에도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1차 전용 222.48㎡가 지난 7월 보증금 3억원, 월세 1300만원에 계약이 이뤄졌고, 서초구 우면동 서초힐스 전용 59.91 (보증금 2억원, 1200만원), 서초구 방배동 어퍼하우스 전용 241.1(1억원, 1100만원)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서초힐스의 경우 소형 아파트임에도 불구하고 월세 1000만원을 돌파해 눈길을 모았습니다. 지난해 월세 최고가는 성수동 갤러리아포레 전용 217.8㎡가 기록한 1500만원(보증금 5억원)이었습니다.

지난 7월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는 112만원으로 나타났는데, 월세에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