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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워니 관심사

LG전자 'LG 윙' 출고가 출시일 그리고 내년 출시될 LG 롤러블폰에 대해

LG전자의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LG 윙’이 109만 8900원의 가격으로 추석 연휴 직후 10월 6일 출시하기로 했죠, LG전자가 LG 윙을 공개하고 관심도가 높은 상황인데요. LG 윙은 이전에 없던 완전히 새로운 폼팩터(기기 형태)로, 지금까지 국내 시장에 출시된 ‘이형(異形)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낮은 가격이 책정됐습니다.

 

이형 스마트폰은 기존 바(Bar) 타입의 일반적인 폼팩터에서 벗어난 제품을 말한다 듀얼스크린, 폴더블폰 등 멀티태스킹을 위한 확장형 디스플레이를 지원하는 제품들이 이에 해당됩니다. LG 윙이 출시 이후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낼 수 있을지 궁금한 상황인데요.

LG전자는 LG 윙을 공개하면서, 내년 출시를 목표로 하는 롤러블폰에 대해 공개하기도 했는데요. 지난 15일 LG 윙 공개 행사 마지막에 ‘Hold your breath(숨을 죽이고 기다리세요)’라는 문구와 함께 롤러블폰 형상을 짤막하게 공개했습니다. 이 영상을 보면 검은 영상 배경에 윤곽밖에 보이지 않지만, 그립(손잡이) 부분을 서랍처럼 열었다 닫으면서 내장된 화면이 펼쳐졌다가 다시 내장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LG전자가 구상한 롤러블폰은 공개와 직후 ‘상소문 폰’이란 별칭이 붙었습니다. 평소에 말아서 가지고 다니다 폰을 작동할 때 펴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사용성 측면에서 화면을 접고 펴는 폴더블 기술보다 한 단계 더 혁신적 기술로 예상됩니다.

LG전자는 지난 몇년 간 롤러블폰 관련 특허권을 꾸준히 획득했다고 합니다. 미국 특허청(USPTO), 유럽지적재산권기구(EUIPO)에 롤러블 관련 기술 특허를 출원하고, 지난 6월 국내 특허청에서도 ‘롤비전(RollVision)’이라는 모바일 롤러블 디스플레이 상표권을 출원한 후 대중에 공개를 한 것 입니다.

 

최근 특허청 사이트인 ‘키프리스(Kipris)’에 공개된 LG전자 롤러블폰 특허를 보면 왼쪽부터 오른쪽으로 펼치면 말려있던 디스플레이가 확장되는 구조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액정이 측면돌기로 말리는 형태인 것 입니다. 전면 화면만 사용하거나 뒤쪽 화면을 슬라이딩해 마치 태블릿처럼 대화면으로 보는 것이 가능할 듯 합니다.

LG전자는 이미 경기도 평택 공장에서 롤러블폰 시제품도 생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 LG전자는 LG 윙 공개시 추가 공개한 티저 영상의 제품이 롤러블폰인 것을 인정하면서, 구체적인 출시 일정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습니다.

 

업계에서는 이르면 내년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 2021(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21)’에서 제품을 공개하고, 상반기 중으로 출시할 것이란 전망은 나오고 있습니다. 

LG 롤러블폰의 출시시 흥행 여부의 최대 관건은 가격이 될 것 같습니다. LG디스플레이는 연내 롤러블 디스플레이를 양산하며 출시될 롤러블TV의 출고가가 최소 700만원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렇듯 롤러블 디스플레이는 LG전자가 수년간 막대한 개발비가 투입돼 개발됐기 때문에 가격이 높은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을 감안했을땐 LG 롤러블폰도 폴더블폰처럼 상당히 높은 가격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단, LG전자는 단가를 낮추기 위해 LG디스플레이 대신 중국 디스플레이 기업 BOE와 협력해 롤러블폰을 생산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