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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워니 관심사

라스트댄스 농구황제 마이클조던의 신발 에어조던 9~16 시리즈 소개

ESPN 과 넷플릭스의 마이클 조던 다큐멘터리 '더 라스트 댄스' 때문에 3~40대 들은 90년대 추억여행을 그리고 1~20대에게는 신발장수 마이클 조던이 아닌 농구선수 마이클 조던을 제대로 알려주는 계기가 된 거 같습니다. 그러면서 마이클 조던의 신발이자 전무후무한 신발 브랜드 파워를 보유한 에어조던 시리즈에 대한 관심도 더욱 커진 상황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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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댄스 농구황제 마이클조던의 신발 에어조던 1~8 시리즈 소개

ESPN 과 넷플릭스의 마이클 조던 다큐멘터리 '더 라스트 댄스' 때문에 3~40대 들은 90년대 추억여행을 그리고 1~20대에게는 신발장수 마이클 조던이 아닌 농구선수 마이클 조던을 제대로 알려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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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 포스팅에서 에어조던 1~8까지의 스토리를 말씀드렸는데요. 오늘은 에어조던 9~16까지 포스팅 하도록 하겠습니다.

농구화로, 야구화로 '에어조던 9'

 

NBA 리그 시작 한 달을 앞두고 아버지의 사고차 충격 및 아버지를 기리기 위해 NBA에서 돌연 은퇴를 선언한 마이클 조던 때문에 그 당시 에어조던 9는 주인없는 신발이 됐습니다.

 

나이키는 마이클 조던을 위해 에어조던9 야구화를 즉시 개발했고, 이를 조던에게 선물했습니다. 또한 그동안 조던의 기록을 모두 아웃솔에 담은 에어조던9 농구화를 출시하기도 했습니다. '어서 빨리 마이클 조던이 농구코트로 돌아오길 기다리는 마음'으로 말입니다.

다시 NBA로 조던의 컴백 농구화 '에어조던 10'

'I'M BACK'

1995년 3월 19일 인디애나 페이서스와 시카고 불스의 경기에서 마이클 조던은 다시 NBA로 돌아왔습니다. 조던의 컴백만으로도 전세계의 수 많은 팬들은 흥분했고, 이에 보답이라도 하듯 조던은 에어조던10을 신고 코트를 종횡무진 누볐습니다.

 

에어조던 10은 파일론을 사용해 무게가 가벼워지고, 전장 에어솔을 사용해 쿠셔닝을 향상시켰습니다. 또한 끈을 고리타입으로 만든 스피드 레이싱이 적용되었습니다. 하지만 진정한 에어조던 10의 특징은 따로 있는데요. 마이클 조던을 기다린 나이키가 아웃솔에 조던의 업적을 기록해 놓은 것이 디자인의 핵심 포인트 입니다.

1996년 희대의 역작 '에어조던 11'

에어조던 11 만큼 큰 인기를 끌었던 농구화가 역사상 있을까요? 에어조던 11은 1996년 발매 당시 엄청난 인기를
끈 것은 물론, 그 후 속속 출시되던 리트로 버전은 모두 발매하자마자 품절됐습니다.

 

에어조던 11의 인기 이유에는 완벽에 가까운 디자인과 기능이 한몫 했습니다. 에어조던11은 마치 구두광이 나듯 반짝이는 에나멜 가죽에 파일론 중창, 전장 에어솔, 카본 스프링 플레이트, 스피드 레이싱 등의 다양한 기술이 적용된 농구화입니다.

마이클 조던은 시즌 중 에어조던 10에서 11로 바꿔 신으면서, 10번째 올스타 선정, 2번째 올스타 MVP, 8번째 리그 득점왕, 리그 우승, 리그 MVP라는 큰 업적을 이루었습니다.

처음으로 조던시리즈에 줌 에어 장착한 '에어조던 12'

에어조던 12를 보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생각이 '단단해 보인다' 입니다. 마치 등산화를 연상시키는 두꺼운 갑피는 '탱크'를 모티브로한 것이 아니냐는 오해를 살 정도였는데요. 게다가 답답하고 무거워 보이기까지해 큰 인기를 끌지 못했습니다.

 

‘에어조던12’는 조던 시리즈 중 처음으로 줌 에어(Zoom Air)가 쓰인 농구화입니다. 전장 줌 에어를 사용해
쿠셔닝은 좋았으며, 발바닥 아치 부분에는 카본 플레이트를 적용해 지지력과 탄성을 동시에 잡았습니다. 그러나 지나치게(?) 무거운 무게는 중력의 영향을 받아도 너무 받았던 제품입니다.

한편 조던은 이 농구화를 착용한 시즌에 11번째 올스타 선정과 9번째 득점왕, 올 NBA 퍼스트팀과 디펜시브 퍼스트팀을수상했으며 마지막 새끼손가락에 마저 우승반지를 꼈습니다.

1998년 비대칭 아웃솔의 시작 '에어조던 13'

‘에어조던13’이 처음 공개됐을때, 마니아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한참이었습니다. 에어조던 시리즈 중 가장 독특한 디자인을 하고 있는 에어조던13이 예쁜지, 아닌지에 대해서 말이죠. 결론적으로 조던의 별명인 '블랙캣'(Black Cat)을 형상화시킨 이 농구화는 당시보다 몇년이 지난 후에 더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 정도면 미래지향적 디자인이었다고 평가해도 되겠죠?

 

에어조던13을 살펴보면 발 뒤꿈치 부분에 달린 홀로그램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제품입니다. 지금이야 '흔하디 흔한' 디자인이지만 당시에는 이 홀로그램 때문에 에어조던13을 구하려는 이들이 많았을 정도로 나름 혁신(?)적인 디테일이었습니다. 또한 일명 '코끼리 발'로 불리던 아웃솔의 모습은 비대칭 모양으로 만들어져 신었을 때 편안하고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었습니다. 

에어조던13은 조던과 6번째 우승을 함께 만든 농구화로 조던에게 시즌 득점왕, 시즌/올스타/파이널MVP를 수상하는 데 함께한 농구화입니다.

1999년 시카고불스 23번의 마지막 농구화 '에어조던 14'

1998년 당시 조던은 페라리 사의 자동차를 여럿 가지고 있었습니다. 에어조던 시리즈 전문 디자이너 틴커 햇필드는 그의 페라리 자동차에 영감을 받아 그와 비슷한 농구화를 만들려고 했고 이것이 바로 에어조던14의 탄생 스토리 입니다. ‘에어조던14’는 한 눈에 봐도 페라리 자동차를 신발에 옮겨놓은 모습의 농구화입니다. 남자들이 죽고 못사는 페라리 자동차와 비슷하다는 이유로 출시 직 후 부터 큰 관심을 받았던 모델입니다.

 

자세히 살펴보면 전작 에어조던 13에서 시작된 비대칭 발목이 더욱 도드라지게 변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에어조던14에서 가장 재미있는 부분은 14번째 에어조던 농구화라는 의미에서 한 켤레의 신발에 14개의 점프맨 로고를 집어넣었다는 것 입니다. 한 때 14개의 로고를 찾는 것이 유행했을 정도로 이는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에어조던14는 앞,뒤 모두에 줌 에어를 내장하고 무게중심을 낮게 가져간 모델로 기능적으로도 충분히 좋았던 모델입니다. 하지만 조던은 이 농구화와 함께한 1999-2000 시즌을 마지막으로 또 다시 은퇴를 결정하였습니다.

2000년 비행기 농구화 '에어조던 15'

밀레니엄의 시작 2000년도. 나이키는 쇼킹한 디자인의 에어조던15을 발표했습니다. 당시 이 제품의 모습만 보고도 많은 이들이 큰 실망을 했었는데요. '그 정도로 안 예뻤던걸까요?' 에어조던 15는 예쁘고 안 예쁘고의 기준을 떠나 참 특이하게 생겼습니다. 에어조던 15는 지금도 미래지향적이라 생각되는 디자인을 갖고 있는 모델입니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에어조던15’는 역대 에어조던 시리즈 중 최악의 에어조던이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에어조던 15 신발의 디자인 모티브는 1950년대 개발된 미국의 초음속 비행기 X-15에서 따왔다고 합니다. ‘에어조던15’는 농구화 최초로 어퍼에 우븐 메시 소재가 사용됐고, 발 뒤꿈치에는 페백스(PEBAX) 힐카운터가 사용되는 등 제법
괜찮은 기능들이 적용됐던 모델입니다.

2001년 정장에 어울리는 농구화 '에어조던 16'

에어조던 16에는 특별한 사연이 있습니다. 은퇴한 마이클 조던에 더 이상 에어조던 시리즈의 디자인에 의미를 못 느낀 틴커 햇필드도 에어조던 시리즈의 디자인에서 손을 뗀 것 입니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실 대중들의 에어조던16에 대한 기대감도 같이 떨어졌었습니다. 결국 에어조던16의 디자인은 윌슨 스미스 3세가 맡아 진행했는데요. 그는 남과 다른 조금 특이한 생각을 했습니다. 은퇴한 후 나이키 조던 브랜드의 사장이 된 탓에 주로 정장을 착용하는 조던을 위해 정장에 어울리는 농구화를 만들어보자는 것 입니다.

 

에어조던 16은 잘 닦인 구두처럼 빛이 나는 에나멜 소재와 신발 끈 덮개를 활용해 구두같은 농구화로 탄생했습니다. 에어조던16은 또한 새로운 쿠셔닝 시스템인 블로우 몰디드 에어솔 유닛(Blow-Molded Air)을 적용했습니다.

갈끔한 멋이 풍기는 에어조던 16은 조던의 후배들(레이 알렌, 마이크 비비) 등이 꾸준히 착용했고, 이후 이 선수들은 조던 브랜드의 '팀 조던'에서 활동하면서 꾸준히 조던 브랜드의 신발을 신고 경기에 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