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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워니 관심사

LG전자, 금성사 로고부터 광고카피까지 활용하여 뉴트로 골드스타 에디션 인기

“순간의 선택이 10년을 좌우합니다” 문구를 기억하시나요?

지금도 많은 사람의 뇌리에 남아있는 이 광고 카피는 LG전자의 전신인 금성사가 1980년대 초 ‘금성 하이테크 칼라비전’의 광고에 첫 등장한 카피입니다. 이후 1980년대 광고 슬로건으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고, 인생의 격언처럼 널리 인용되기도 했죠. 최근 금성사의 광고 카피와 로고가 옛 것을 새롭게 받아들이는 ‘뉴트로’ 흐름을 타고 LG전자에서 다시 유행하고 있습니다.

제품의 품질은 좋은데 마케팅을 잘 못한다는 LG전자에서 뉴트로 월페이퍼 시리즈를 선보여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2019년 말, 재미 삼아 배포했던 '금성사 뉴트로 월페이퍼 시리즈'가 LG전자 사내에서 많은 관심을 받으며, 올해 2월부터 LG전자 유관부서와 함께 '금성사 뉴트로 굿즈' 제작을 진행하게 되었고, 다양한 굿즈들이 많았는데 최종적으로 '에코 백'과 '유리 컵'이 제작되었다고 합니다.

상표법상 옛 금성사 로고 속 왕관 디자인 아래 영문은 사용할 수 없어서 약간의 수정을 하였지만, 이미지에 사용된 텍스트 디자인 및 일러스트는 옛날 금성사 광고 및 제품에 붙어있는 스티커들을 고증하여, 직접 제작된 것이라고 합니다.

LG전자 사내에서는 '금성 하이테크 칼라비전' 메인카피를 휴대폰 배경화면으로 새롭게 만들어 ‘회사 단톡방에서 순간 잘못 내뱉은 말이 회사 생활 10년을 좌우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하며 젊은 직원들 사이에서 트렌디한 배경화면으로 인기를 얻고있습니다.

뉴트로 월페이퍼 시리즈를 디자인한 사람은 LG전자 디자인경영센터의 윤춘근 선임연구원으로 작년 말 재미로 배포했던 금성사 뉴트로 월페이퍼가 사내에서 큰 관심을 얻게 되었다고 합니다.

윤 선임연구원은 "부모님 세대에 꾸준히 회자되는 '가전은 LG'라는 뿌리깊은 이미지와 '순간의 선택이 10년을 좌우합니다'라는 광고 카피, 아직도 고향집에 자리하는 93년도에 구입한 튼튼한 전자렌지. 문득 이때의 금성사 이미지들을 모아 디자인으로 다시 한번 그때의 금성사를 떠올려보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습니다.

LG전자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흥미를 환기시킬 수 있는 굿즈 아이템을 고민하다가 중장기 트렌드로 자리잡은 '뉴트로' 열풍에 주목했다고 합니다.

옛 것을 새롭고 재미있게 느끼는 '뉴트로' 트렌드에 반응하는 젊은 직원들과 어릴 적 TV 광고에서 봤던 카피, 냉장고에 붙어있던 마스코트 스티커 등을 떠올리면서 추억에 잠기는 직원들을 보며 LG전자 임직원뿐 아니라 일반 소비자들도 함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한편, LG전자는 금성사 로고를 재해석한 뉴트로 컨셉의 에코백, 유리컵 등의 브랜드 굿즈를 제작하며 기획과 디자인을 거쳐 '골드스타 리미티드 에디숀'을 탄생시켰습니다. '골드스타 리미티드 에디숀'은 에코백과 유리컵세트로 LG전자 SNS 채널 이벤트, LG전자 베스트샵 멤버십 이벤트 등을 통해 만나볼 수 있습니다.

LG전자는 1958년 창립 이래 7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IT·가전 회사입니다. 금성사 로고를 비롯해 "순간의 선택이 10년을 좌우합니다", "기술의 상징 금성" 등 광고 카피는 고객들에게 여전히 기억되고 있는 브랜드 자산인 것 입니다.

'LG전자'의 전신인 '금성사'를 기억하시는 분들은 추억 여행을 떠나 보시고, 기억에 없으신 분들은 지금은 볼 수 없는 유니크한 디자인을 느껴보시는 시간이 되면 좋겠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