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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트롯 콘서트 서울 취소, 송파구 집합 금지명령에 또 연기!

미스터트롯 콘서트가 또 다시 결국 연기되었다는 소식입니다. 지난 4월 열리기로 했던 미스터트롯 콘서트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수차례 연기된 끝에 오는 24일 열리기로 했지만 또다시 연기된 것 인데요.

 

'미스터트롯' 콘서트는 애초 방송이 끝난 4월 열릴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5월에서 6월, 7월로 일정이 계속 연기되었는데요. 드디어 '미스터트롯' 전국투어 서울공연은 24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송파구 올림픽 KSPO DOME 등에서 첫 주차 콘서트가 5회에 걸쳐 열릴 예정이었습니다. 해당 공연장은 1만 5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공연장이지만, 정부의 좌석간 거리두기 조치를 수용해 바둑판 식으로 좌석을 배치해 5200석만 사용하기로 했었습니다. 

공연 제작사 쇼플레이 측은 '미스터트롯' 콘서트 첫 주차인 서울 24·25일·26일 5회 공연이 잠정 연기 됐다고 밝혔습니다. 제작사 측은 "그동안 미스터트롯 콘서트를 기다려주신 관객 분들께 죄송하다"도 전했습니다.

 

미스터트롯 콘서트가 열릴 예정이었던 공연장의 관리 주체인 송파구청이 대규모 공연 집합금지 행정명령 공고를 국민체육진흥공단에 내면서, 행사주최사인 쇼플레이는 올림픽공원으로부터 시설 중단명령을 받아 공연장에 들어갈 수 없어서 리허설이 취소되면서 결국 콘서트도 취소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는 24일부터 26일로 예정된 공연을 잠정 연기하며 27일까지 전체 서울공연 진행여부에 대해 최종 정리해 공식 발표할 방침이라고 합니다.

 

제작사 쇼플레이 측은 미스터트롯 콘서트가 송파구청의 대규모 공연 집합금지 행정명령에 따라 취소된 것에 대해 "정말 당혹스럽다"라며 "콘서트는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좌석 간 거리두기·체온 측정·문진표 작성·마스크 착용 등 정부에서 권고하는 방역 지침을 기본적으로 지키며, 관할구청 및 공연장에서 추가로 요청하는 방역수칙을 보완하고 관계기관 등에 코로나19 방역에 대해 문의하며 공연을 준비해오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총 방역비용으로만 10억원이 넘는 금액을 투입해 공연을 안전하게 진행하고자 노력했으나 공연 3일 전에 송파구청이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며 "4일 동안의 셋업을 마치고 리허설을 하루 앞둔 상황에서 이런 통보를 받고 출연자와 수백여명의 전 스태프들이 넋을 잃었다. 갑작스러운 행정기관의 통보에 무대·음향·조명을 비롯한 공연장비들과 3주간 공연을 진행하기 위한 물품들, 방역장비 등을 모두 공연장 안에 둔 상태로 사유재산에 대해 보호받지 못한 상태"라고 했습니다.

제작사 측은 또 "영세한 공연기획사가 감당해야할 공연 제작비용 수십억을 고스란히 떠안게 된 것은 물론이고 공연을 기다려온 팬들의 사회적 비용 등을 깊이 있게 논의하지 않은 채 공연 3일전 집합금지 명령을 내린 처사에 당혹감을 감출 수 없다"고도 말했는데요.

 

 

미스터트롯 콘서트 서울 공연이 연기됨에 따라 티켓은 무료 환불 예정이라고 합니다. 공연제작사는 인터파크 등 티켓 판매처와의 협의 끝에 별도의 수수료 없이 티켓을 환불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미스터트롯 콘서트에 대해 금지 명령을 송파구청이 구청 직원 등 약 500명을 초대해 뮤지컬 공연을 단체 관람을 해 더욱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송파구청은 지난 21일부터 오는 23일까지 사흘에 걸쳐 구청 직원 등 500명을 대형 공연장에서 진행 중인 유명 뮤지컬 공연에 초대했습니다. 박성수 송파구청장도 21일 뮤지컬 관람에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1200석 규모의 이 공연장은 민간 극장이라 ‘좌석간 거리두기’ 의무가 없고 이를 시행하지 않고 있는 곳 입니다.

 



이에 대해 송파구청은 “박성수 구청장이 21일 함께 공연을 본 것은 코로나 국면에서 특히 힘든 업무를 수행한 직원들의 사기 진작 차원”이라며 “뮤지컬 공연은 실내 공연장에 수천명이 한꺼번에 모이는 트롯 공연과는 전혀 다른 문제다. 트롯 공연은 노래를 따라 부르기 때문에 비말 감염 우려도 크다”고 해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