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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의 테슬라, 애플처럼 주식 액면분할 결정, 1주를 5주로 분할

최근 애플이 주식을 4:1로 액면분할 했었는데요, 화제의 기업의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도 주식을 액면 분할하기로 결정해서 화제입니다. 테슬라는 기존 주식을 5대1로 분할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테슬라 주식 분할은 이달 말일부터 적용 예정입니다.

 

주식 분할은 테슬라 종목의 내재가치에는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기존에 1주를 갖고 있던 주주라면 주식 수는 5개로 늘어나고, 주식 1개당 가격은 1/5로 줄어들 뿐 입니다. 즉, 주식분할은 기업 가치를 변동시키지는 않지만 고가 주식의 경우 보유 자금이 적은 개인투자자들이 보다 많이 주식 거래에 참여할 수 있게 해주는 효과가 있는 것 입니다.

테슬라 이사회는 이날 장 마감 직후 보도자료를 내고 “직원들과 투자자들에게 테슬라 주식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5대 1의 액면분할을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결정에 따라 오는 21일 기준 테슬라 주식을 보유한 모든 투자자는 28일 장 마감 후 액면분할된 주식을 받게 된다. 테슬라 주식 거래는 이달 31일부터 재개될 예정입니다.

 

액면 분할은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주당 가격이 낮아져 소액투자자가 더 쉽게 참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테슬라도 액면분할 발표 이후, 기대감이 반영되어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올랐습니다.

테슬라 주가가 급등해 1300달러를 웃돌고 있습니다. 국내의 개미의 뜻과 비슷한, 미국의 무료 증권 트레이딩 앱인 '로빈후드'를 즐겨 쓰는 밀레니얼 세대가 선뜻 매매하지 못할 수준의 주가 금액입니다. 테슬라 주식분할이 이뤄지면 개인 투자자들이 한결 쉽게 테슬라 주식을 매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분할이 '주식 대중화 전략'으로 불리는 이유입니다. 이날 테슬라 주식 분할이 발표된 직후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정규장 종가보다 6% 정도 뛰었습니다.

 

미국 기업은 국내의 기업보다 액면분할이 활발하게 이루어 지는데요. 최근 테슬라보다 먼저 액면 분할을 한 애플은 다섯 번째 액면 분할이고, 마이크로소프트와 월마트는 9회, 포드 8회 등 여러 차례 액면분할을 한 기업이 많습니다. 미국에서는 액면 분할이 기업이 투자자에게 제공해야 하는 의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미국 기업들이 주식분할을 선택하려는 것은 투자자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서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현지언론은 올해 아마존과 테슬라 주가 상승의 이유로 피델리티인베스트먼트나 로빈후드 등 주식 중개업체가 개인투자자들의 분할 주식 거래를 도입한 것을 꼽기도 했습니다. 현재 테슬라와 애플의 주가는 한화로 170만원과 50만원대로 소액투자자들이 접근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31일 액면분할 이후 테슬라와 애플의 주식은 각각 30만원과 10만원대로 낮아져 한층 높은 접근성을 갖게 됩니다. 이번 액면분할과 관련해 테슬라 관계자가 “직원들과 투자자들에게 주식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한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주식 대중화 전략을 즐겨 쓴 곳은 바로 애플입니다. 최근 애플은 잡스 등이 창업한 이후 모두 5차례 주식을 분할했습니다. 대부분 주가가 급등해 주식매수 자금이 절대적으로 작은 개인 투자자들이 쉽게 매매하지 못할 때 이뤄졌는데요, 애플은 주식 분할 직후 주식 수요가 증가해 오름세를 보이곤 했습니다.

한편 국내에서는 기업의 펀더멘털에 따라 올해 액면분할을 실시한 기업들의 성과가 엇갈렸습니다. 4월 액면분할 이후 유한양행은 2·4분기 호실적에 거래량이 열 배 이상 늘며 주가가 54.12%나 올랐고, 반도체·디스플레이·2차전지 소재 사업을 인적분할한 후 재상장한 솔브레인홀딩스 역시 첫날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해 강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비비안은 액면분할 이후 주가가 39.89% 하락하는 등의 차이를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