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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워니 관심사

JP모건 1억 6000만원 가치 예상, 비트코인 가격은 어디까지 오를까요?

비트코인 시가총액이 중국 알리바바의 시총을 넘어섰습니다. 비트코인이 국제 가격 기준 사상 최초로 3만 6천 달러를 돌파했고, 669조 원인 중국 전자 상거래 회사인 알리바바의 시가총액을 넘긴 건데요. 많이들 아시겠지만 지금 비트코인 가격은 4천만 원을 넘어선 상황입니다.


비트코인 시가총액

 

지난해 11월에는 비트코인 시총이 페이팔, 디즈니, 넷플릭스 등 시총을 넘어섰다는 기사가 나왔는데요. 이 때만 해도 비트코인 시총은 21위 정도였죠. 하지만 한 달 뒤에는 JP모건, 마스터카드 등 글로벌 금융사를 앞지르며 13위로 올라섰고, 다시 21일 뒤인 1월 7일에는 8위를 기록했습니다. 

S&P500 상장지수펀드인 SPDR을 제외하면 두 달여만에 비트코인이 앞선 12개 회사 시총을 제친거죠. 상승 요인에 대해선 기관의 매수세 등 의견이 분분한데요. 이 가파른 상승세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궁금한데, 한때 ‘비트코인은 사기’라고 주장한 제이미 다이먼 CEO가 이끄는 JP모건에서는 비트코인의 가치가 ‘1비트코인 = 14만 6000달러(약 1억 6000만 원)’까지 오를 수 있다는 주장까지 나오기도 했습니다.

다만 JP모건은 비트코인이 이 같은 가격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금과 비슷한 지위에 올라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는데요. 이는 시가총액이 비약적으로 늘어야 한다는 설명입니다. 현재 유통되는 코인수로 계산한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이 약 5750억 달러인데, 2조 7000억 달러에 달하는 민간 부문의 금 투자와 대등해 지기 위해서는 비트코인의 시가 총액이 4.6배 증가해야 합니다.


자산으로 인정받는 비트코인

내년부터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를 팔아 얻은 연간 소득이 250만 원을 넘으면 그 초과분의 20% 만큼 세금을 내야 합니다. 기획재정부가 이런 내용을 담은 ‘2020 세법 개정 후속 시행령 개정안’을 발표했습니다. 이뿐 아니라, 비트코인을 상속, 증여했을 때도 세금을 물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세금을 내야 하니 속상하다고요? 좀더 긍정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세금을 매긴다는 건 암호화폐를 합법적 자산으로 인정했다는 의미이기도 하니까요. 3년 전 기사를 보면요. 법무부가 투기, 외화유출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암호화폐 유통 봉쇄에 나서고, 암호화폐를 ‘투기, 도박’으로 규정해 전면 차단을 예고했다는 내용입니다. 무시무시하죠.

 

이때만 해도 정부는 암호화폐를 부정적으로만 봤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법의 테두리 안에 놓고, 세금을 내도록 한다니까 정부 입장이 과거에 비해선 긍정적으로 바뀌었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