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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워니 관심사

한국인 생애 가계부 주기는 어떻게 될까? 돈 가장 많이 버는 나이는?

통계청이 7일 내놓은 ‘국민이전계정’ 통계에 드러난 한국인의 생애 가계부에 따르면, 대부분의 한국인은 이처럼 ‘적자→흑자→적자’ 3단계의 생애 주기를 거치는데요.

태어나서 부모가 번 돈을 쓰기만 하다 나이가 들며 스스로 일을 하기 시작하고, 소득은 점점 커져 28살에는 드디어 쓰는 돈보다 버는 돈이 많아지게되며, 45세에는 소득이 정점을 찍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후 벌이가 줄면서 58세부터는 적자에 빠지고, 세금은 덜 내고 정부에서 받는 보조금으로 생활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에 따르면 한국인은 평균적으로 27세까지는 버는 돈보다 쓰는 돈이 많은 적자 인생으로 유년기(0~14세)에는 별다른 직업 없이 소비만 하며 살아갑니다. 일평생 소비가 가장 많은 나이는 16살로 나타났습니다. 27세까지 한국인은 한 해 3215만원을 썼으며, 6~17세 연령대는 교육비 등의 영향으로 다른 연령대보다 지출이 많았습니다.



한국인은 평균적으로 28세부터는 가계부는 흑자를 기록하기 시작하니다. 노동 소득은 점점 증가하며 45세에 3354만원으로 최대치에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40대에는 임금소득이 가장 높고, 50대는 자영업 등을 통한 소득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후 소득은 더 오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임금이 낮은 일자리로 이동하거나 일부는 은퇴를 겪으며 59세부터는 적자 생활에 들어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노년층(65세 이상)은 세금 지출보다 보건·연금 등의 분야에서 정부의 공공이전 지원이 커졌습니다. 내는 세금보다 정부로부터 받는 보조금이 많아지는 연령대란 의미인데요. 이들 연령대는 자녀의 부양 등으로도 적자를 메우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 국민을 통틀어 보면 2017년을 기준으로 국민의 생애주기 적자는 전년 대비 7.1% 늘어난 118조2000억원입니다. 생애주기 적자는 소비 지출액에서 노동소득을 뺀 값을 의미합니다.



공공소비는 계속 커지는 추세입니다. 특히 고령화 등의 영향으로 노년층의 공공보건소비가 매년 10%가량 증가하고 있는 점이 두드러지는데요, 민간소비도 전년 대비 4.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통계에서는 국민이 처음 흑자를 기록하는 나이가 27세였지만, 이번 통계에서는 이보다 1년 미뤄진 28세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 관계자는 “국민이 노동시장에 진입하는 연령이 늦어진 것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통계청 관계자는 또 “국민이전계정 통계에서는 ‘소비’와 ‘노동소득’을 비교함으로써 자산소득이나 이전소득 등 다른 소득을 통해 국민이 적자를 메우는 현황을 볼 수 있어 의미가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