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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워니 관심사

나혼산 라이프를 즐기는 1인 가구가 증가하는 이유는?

많은 이들의 금요일밤을 책임지는 MBC ‘나 혼자 산다’는 2013년 첫 방송 이후 7년이 넘는 시간동안 큰 사랑을 받고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나 혼자 산다’가 방송되는 시간 동안 실제로 우리 사회에는 혼자 사는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요.

성인 10명 중 4명 정도가 혼자 사는 '1인 가구'로 나타났는데, 연령대 별로는 경제 활동을 활발하게 시작하는 30대가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40대, 20대 비중이 높았습니다. 그렇다면 나 혼자 사는 인구가 증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독신주의는 아니지만, 혼자 사는 삶에 대해 큰 불편을 느끼지 않는다는 반응입니다. 일에 지쳐서 퇴근했을 때 막상 집에 누군가가 있어 상대해야 된다면 오히려 피곤할 것 같습니다. 온전하게 나만을 위한 시간을 보낼 수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서로 신경 써야 할 것이 많은 대가족이 함께 사는 삶보다는 '1인 가구'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나 혼자 사는 가장 큰 장점은 바로 모든 것을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먹고 싶으면 먹고, 자고 싶으면 자고, 의식의 흐름대로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혼자 산다는 사람도 많았습니다. 특히 형제가 많을 경우 100% 내가 원하는 먹거리, 놀거리를 고르기란 쉬운 일이 아니죠. 형제자매들과 함께 생활하다 20대 초중반 독립된 생활을 하게 됐을 때 가장 만족도가 큰 부분이 바로 이 부분일 것입니다.

대학생, 사회 초년생들이 20년 넘게 살아온 부모님 집을 떠나 독립하게 되는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지나치게 먼 출퇴근 ·통학거리가 아닐까요? 성인 10명 중 3명은 독립을 통해 직장이나 학교 가까운 곳으로 주거지를 옮기면 길 위에서 불 필요하게 낭비하는 시간을 줄여 남는 시간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나혼산'을 한다고 답했습니다.

 

딱히 혼 라이프를 즐기는 것은 아니지만 적당한 짝을 만나지 못해 혼자 사는 사람들도 많겠죠. 또 이혼이나 사별 등으로 '1인 가구' 형태로 거주하는 사람도 많았는데 한국의 1인 가구 비중은 가파르게 증가해 2015년 이후 주된 가구 형태로 자리 잡았습니다.

혼자 사는 라이프를 시작하는 사람들 중 아무 이유 없이 그냥 '독립'을 원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특별한 이유나 목적 없이 '1인 가구' 생활을 할 경우 처음에는 주변에 잔소리하는 사람이 없으니 만족도가 높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오랜 시간 지속되다 보면 어머니가 해주는 따뜻한 집밥과 어머니가 해주는 빨래가 간절하게 생각나곤 합니다. 독립을 고민하고 있다면 1인 가구 생활비, 시간 활용, 비상시 해결 방법 등 충분한 고민이 필요합니다. 

이런 이유들로 ‘나혼산’ 라이프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은 사회인데요. 혼자 사는 삶에 대한 만족도는 얼마나 높을까요? 1인가고, 혼자 사는 생활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 절반 이상인 약 60%가 '대체로 만족한다'라고 말했습니다.



혼라이프를 제대로 즐기며 '매우 만족한다'는 응답자도 10명 중 3명 이상입니다. 반면 혼라이프가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사람은 약 7% 미만에 그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