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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 국내 여행사 중 2021년 해외 여행상품 팔기 시작한 여행사는 어디?

최근 국내 여행사 중 가장 큰 규모의 ‘하나투어’가 대다수의 직원들에게 내년 상반기까지 무급휴가를 시행한다는 뉴스가 화제였는데요. ‘하나투어’와는 반대의 행보를 보이는 여행사가 나왔습니다.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참좋은여행`이 리스크를 무릅쓰고 정상 영업에 돌입하는 초강수를 내놓은 것 인데요.

최근 미국에서 화이지와 모더나가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대한 긍정적인 소식이 전해지면서, 코로나19가 내년에는 종식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참좋은여행은 지난 17일과 18일 양일간 이어진 긴급 임직원 회의를 열고 오는 23일부터 동남아는 물론 유럽 미주를 포함한 전세계 여행상품을 정상 판매하기로 최종 확정했습니다.

코로나 사태 직후 여행업계에서 정상 영업에 착수하는 것은 참좋은여행이 처음인데요. 특히 하나투어 모두투어 등 업계 1위 2위가 모두 무급휴직 등 긴축 경영에 나서는 것과 정반대의 공격적 행보여서 여행사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이상호 참좋은여행 사장은 "화이자 모더나 등 백신 개발과 접종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선제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며 "유럽 미국의 여행 리드타임(예약후 여행 실행까지 걸리는 시간)이 7~8개월인 점을 감안해 다음 주부터 정상 판매에 들어가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내 여행사 중 3~4위 규모에 해당하는 참좋은여행은 다음 주부터 ‘희망을 예약하세요’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해외여행 상품을 팔기로 하였습니다. 참좋은여행은 모두 398개 여행상품을 준비했다고 하는데요.

코로나 이후 새로 개발한 방역 우수국가 중심의 신규 상품 152개와 기존 패키지 여행에서 인원을 줄이고 안전 요소를 강화한 246개로 여행상품들은 구성되었습니다. 모든 여행상품의 출발 시기는 내년 3월 이후고,  여행상품 예약금은 기존 예약금의 1/10 수준인 1만원만 받기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여행상품 시기에 출발을 못 하게 되면 모두 환불할 방침이라고 합니다.



참좋은여행이 해외여행 판매 재개에 나선 데는 화이자, 모더나의 백신 개발 소식이 큰 계기가 됐습니다. 또 방역 우수국가 간에 자가격리 의무를 면제해주는 ‘트래블버블’ 협약 체결에 대한 기대감도 반영됐는데요. 여행상품 중에 방역 우수국가인 대만·태국 같은 나라는 내년 3월부터 출발하고, 유럽·미주는 내년 7월 15일 이후 출발하는 조건을 내건 이유입니다.

물론 2주 자가격리 의무가 지금처럼 유지된다면 예약한 상품이라도 출발할 수 없는데요. 참좋은여행 측은“백신이 보급되고, 트래블 버블이 시행되면 우려했던 것보다 빨리 해외여행이 가능해질 수 있다”고 기대를 내비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