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사이코지만 괜찮아' 마지막회에서 등장한 고민영 글, 문상태 그림의 동화책 '진짜진짜 얼굴을 찾아서'의 출간 여부에 대한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고 합니다.
9일 방송된 tvN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 문상태(오정세)는 삽화작가로 정식 데뷔하며 모친을 찾아 직접 동화를 읽어 뭉클함을 자아냈습니다.
이날 문강태(김수현), 고문영(서예지)과 모친의 나무 앞을 찾은 문상태는 "엄마 나 이제 작가됐어"라며 눈물을 흘렸는데요. 문상태는 “여기 내 이름도 있다. 나도 이제 삽화 작가님 됐다. 이거 다 내가 그렸다. 표정도 그릴 수 있다”라며 감격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에 문강태도 함께 눈물을 흘리며 형을 위로했습니다. 어린시절 두 사람의 모친은 고문영의 모친에게 억울하게 살해를 당해 세상을 떠난 상황이었죠. 문강태(김수현)는 “이 동화책 엄마도 궁금해할 것 같은데 한 번 읽어줄래”라고 요청했고 문상태는 동화책을 읽어 내려갔다. 이를 지켜보던 서예지는 흐뭇한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특히 방송에서는 동화를 읽는 문상태의 모습이 클로즈업 되며 그가 삽화에 참여한 동화책도 화면에 잡혔는데요.
문상태는 “어느 성에 자신의 진짜 얼굴을 빼앗긴 세 사람이 함께 살고 있었어요. 입꼬리만 웃는 가면을 쓴 소년과 속이 텅 빈 깡통 공주, 그리고 답답한 박스 속에 갇혀 사는 아저씨였죠. 얼굴을 빼앗겨 표정을 지을 수 없던 이들은 서로의 마음을 알 길이 없어서 매일 오해하고 싸웠죠”라며 동화책을 읽었다.
그러면서 “나 행복한데 눈물이 난다”라며 "엄마 나 잘했지"라고 말해 보는 이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한편 드라마를 접한 누리꾼들은 “동화 내용이 다 소장하고 싶을 만큼 좋다” “진짜 책으로 나오나요” “그때 바로 뒷 내용이 뭔가요” “한 동화로 연결됐네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방송 이후 시청자들은 "동화책 실제로 나오는건가" "출간되면 당장 살 것" "출간됐으면 좋겠다. 궁금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실제 방송 이후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는 '진짜진짜 얼굴을 찾아서'가 1위에 오르며 관심이 집중됐는데요.
한편 tvN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9일 마지막 회가 전파를 탔습니다. 드라마는 버거운 삶의 무게로 사랑을 거부하는 정신 병동 보호사 강태와 태생적 결함으로 사랑을 모르는 동화 작가 문영이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치유해가는 한 편의 판타지 동화 같은 사랑에 관한 조금 이상한 로맨틱 코미디를 담았던 드라마입니다.
드라마 마지막은.. 고민영, 문상태, 문강태 세 명이 CF찍듯 캠핑카를 타고 여행을 떠난 모습이 비춰지다가.. 문상태는 문강태에게 "재밌어? 계속 가고 싶어? 언제까지?"라고 물었습니다. 문강태는 "질릴 때까지"라고 답했는데여. 그러자 문상태는 "그럼 문영이랑 둘이가. 나는 일이 하고 싶어. 그림 그리는 일, 동화책 만드는 일. 그게 더 재밌는데"라고 설명했습니다. 문강태는 "그래 그럼 이제 집으로 돌아가자"라고 했지만, 이를 들은 문상태는 고개를 저으며 "아니. 너는 계속 놀아. 나는 일할래. 다른 작가님이 데리러 온다고 했어. 다른 작가님이 내 그림이 필요하대. 나는 필요한 사람이야. 이제"라고 했습니다. 고문영이 "오빠. 나도 오빠 그림이 필요해"라고 말하자 문강태는 손을 잡으며 "형 나 없어도 괜찮겠어? 나 필요하지 않겠어?"라고 묻자, 문상태는 "문강태는 문강태꺼"라며 우는 문강태를 달래며 고맙다고 말했습니다. 문강태 역시 "나도 고마워. 형이 내 형이라서 고마워"라고 안아줬구요.